
초짜들도 허위·과장 명함 뿌리고 회사는 영업 실적 위해 모른체 소비자 기만 꼼수 영업 늘어도 당국·업계는 “규정 모호” 손놓아 암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팀장급 보험설계사’를 소개받은 박모(33)씨는 설계사가 건네준 명함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인데도 그가 건넨 명함에는 ‘A생명 보험본부 FC팀장’이라고 적혀있던 탓이다.
박씨는 “상위 직급일수록 더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하는데 20대가 팀장 명함을 내미니 신뢰가 더 떨어졌다”며 보험 가입을 미뤘다. 보험설계사들이 자신의 직책을 허위 또는 과장되게 표시해 영업에 나서는 관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도 팀장, 부팀장, 본부장 등 일반적으로 고위급으로 알려진 직함을 내세우며 영업에 나서는 것이다.
일부 GA(보험대리점)에서는 더 나아가 주부, 무직자 등 경력과 자격이 뚜렷하게 없는 이들을 채용하며 ‘팀장급 직원을 모신다’며 광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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