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1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가 대폭 확대될 조짐이 보이면서 정제마진이 배럴 당 8달러대에서 일주일 만에 2달러대로 주저앉았다.
국제유가 역시 배럴 당 8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재고이익도 손실로 전환될 전망이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9월 둘째주 기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 당 2.7달러로 이달 초 8.4달러보다 67.8% 내려갔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업계에선 통상 약 4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인식한다.
지난 6월 배럴 당 30달러에 육박했던 정제마진은 3분기 들어 꺾이기 시작해 2달러대까지 내려오며 연내 최저 수준까지 찍었다. 이번 정제마진 급락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쿼터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급 증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올해 마지막 수출 쿼터 예상 규모는 150...
원문링크 : 中 석유제품 수출 확대 우려에 정제마진 '3분의1 토막'…韓 정유사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