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 전망 더해져 EU 깃발과 러시아 국기를 합성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석유 시추기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 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제재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중남미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릴 것이란 소식이 하방 압력을 더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0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지연 영향이 컸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후 "안타깝게도 오늘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U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는 '6차 제재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반대...
원문링크 : 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합의 무산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