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170 일산백병원 백병원에서 첫 입원은 2주 동안 했습니다. 이때는 잠을 잘 자고 잘 먹고 병동이 조용한 편이어서 꽤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나가는 게 두려워졌습니다. 핸드폰을 못쓰느라 연락을 못한 친구들에겐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잠깐 친척 집으로 갔다. 힘든 일이 있어서 잠깐 연락을 안 받았다고 둘러댔습니다.
며칠 둘러대니까 뭐 아무도 뭐라 안 하더군요. 그리고 한 2주 지났나?
다시 입원하러 들어갔습니다. 저는 교수님께 이거 이렇게 입원하면 치료가 되는 걸까요?
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영 배우듯 물에 넣었다가 힘들면 건지고 다시 물에 넣는 거죠" 여기서 물은 폐쇄병동 밖의 삶입니다.
물에서 건지는 건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입원은 첫 번째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또래는 아니지만 학생 환자들이 많아서 소통이 잘되고 보드게임하면서 잘 놀았습니다. 거기서 만난형도 착해서 ...
#체크인챌린지
원문링크 : 일산 백병원 경계성 인격장애 두 번째 폐쇄병동 입원 이야기-3 (실습간호사, 보드게임,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