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작구] 부처님오신날, 장안사에서 마음을 씻다


[서울동작구] 부처님오신날, 장안사에서 마음을 씻다

[서울동작구] 부처님오신날, 장안사에서 마음을 씻다 오늘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 석가탄신일. 저는 조용한 마음을 안고 서울 와우산 자락 언덕길을 따라 장안사를 찾았습니다.

오르막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의 속도를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안사에 도착하니 형형색색의 연등들이 반겨주었고, 입구에서 봉사자분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염주 하나를 건네주셨습니다.

손안에 쥔 염주에서 따뜻한 기운이 전해졌습니다. 경내를 둘러보며 먼저 조용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대웅전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가족과 제 자신을 위한 작은 소망을 올려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종루 앞에 머물게 되었고, 그 순간 스님께서 타종을 시작하셨습니다.

커다란 종이 울리는 그 찰나, 새소리와 종소리 외에는 모든 소리가 멈춘 듯했습니다. 그 웅장하고도 평화로운 울림은 제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닿았습니다.

모든 번잡한 생각이 그 소리와 함께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사찰 여기저기를 천천히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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