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9년차, 머리는 혼자서 깎습니다.


해외생활 9년차, 머리는 혼자서 깎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머리를 손질한 것은 군대 일병시절 고참들을 머리를 이발하면서였습니다. 필자가 군복무를 하던 곳이 GOP최전방 소초생활을 하는 곳이라, 이발병이 따로 없이 아무나 계급이 안 되면 주말에 쉬는 시간을 반납하고 이발해야 합니다.

일병 때부터 상병까지 약 1년간 이발을 담당하면서 남자의 간단한 커트는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데요. 그렇다고 사회에 나와서 다른 사람 머리를 깎아 줄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 산 이발기 군대를 전역한 후, 이발기를 손에 들 일이 없었죠. 하지만 이발기를 사기로 한 결정적인 사건은 바로 중국에서 처음 미용실을 방문한 후였습니다.

당시 저의 머리는 갈색 염색을 한 비교적 짧은 머리였는데요. 중국어를 할 줄 몰랐던 그때는 그 중국 미용실 선생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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