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머리를 손질한 것은 군대 일병시절 고참들을 머리를 이발하면서였습니다. 필자가 군복무를 하던 곳이 GOP최전방 소초생활을 하는 곳이라, 이발병이 따로 없이 아무나 계급이 안 되면 주말에 쉬는 시간을 반납하고 이발해야 합니다.
일병 때부터 상병까지 약 1년간 이발을 담당하면서 남자의 간단한 커트는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데요. 그렇다고 사회에 나와서 다른 사람 머리를 깎아 줄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 산 이발기 군대를 전역한 후, 이발기를 손에 들 일이 없었죠. 하지만 이발기를 사기로 한 결정적인 사건은 바로 중국에서 처음 미용실을 방문한 후였습니다.
당시 저의 머리는 갈색 염색을 한 비교적 짧은 머리였는데요. 중국어를 할 줄 몰랐던 그때는 그 중국 미용실 선생님에.....
원문링크 : 해외생활 9년차, 머리는 혼자서 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