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여자 (1853) [Gustave Courbet]는 사실주의 화가로 불려요. 대상물과 똑닮게 그린다는 의미에서의 르네상스 사실주의가 아니라, 정말 실제로 있을 법한 일 혹은 있을 법한 것을 그린다는 의미에서 사실주의라 불린답니다.
“나에게 천사를 보여달라. 그러면 천사를 그리겠다.”라는 말로써 그의 작품을 모두 설명할 수 있어요.
그는 신화, 성서, 역사를 주제로 신봉하는 고전주의에서 탈피하고자 하였고, 서민 계층의 삶을 미화, 과장 없이 나타내고자 했어요. (결국 이 문제로 투옥되지만요…) 당대 귀족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아름다움과 균형미를 가진 누드화를 통해 우아한 신화, 성서를 인용하면서도, 이를 통해 ‘(점잔 떨면서) 엿보기’와 같은 성적 욕구를 해소했어요.
그러나 Courbet는 [목욕하는 여자 (1853)]에서 펑퍼짐한 엉덩이, 이리저리 접히는 살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죠. 온갖 미사어구로 누드화를 ‘점잖게’ 설명해야 하는데, 현실에 가까운 ‘못난’ 그림은 귀족...
원문링크 : [예술] '진짜' 사실주의 화가, 구스타프 쿠르베(Gustave Cour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