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조용히 행복해져도 괜찮아 벌써 수술한 지 열흘이나 지났다니 하루하루는 가끔 지루한데 한 달,일 년은 금방이다 나이 먹는다는 소리겠지? 근데 나쁘지 않다 한 땐 세상에서 제일 맛 없는 빵은 안전빵이라 부르짖으며 재미 없으면 안합니다,가 모토였는데 이젠 조용한 행복의 소중함을 알 것 같아 인생에 없는 것 세 가지가 공짜,비밀,정답이라는데 영원, 이 하나가 빠진 것 같기도.
어찌되었든간에 은근 마법의 주문, 조용히 행복해져도 괜찮단다 #2 뇌의 반전 순기능 수술 전 날까진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이후엔 고난의 행군이었다 남들 3~4시간 하는 수술, 7시간 후 병실 컴백. 수술 직후 회복실에서 깨어난 후엔 얼굴이 짠 기로 뒤덮힐 만큼 아프다며 소리 없이 눈물을 많이 흘렸고 '환자분 울지 마세요.진통제 더 넣을께요' 이 말과 함께 통증이 잠잠해진 건 기억나는데 그 통증이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다 뱃속에서 닌자 블렌더칼들이 돌아가는 듯 한 느낌이었던 듯도 하고...
뭐 집에서 잃어버린...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인생에 없는 세 가지:공짜,비밀,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