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안나의 원작소설 드라마 안나는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지만 소설의 내용이 많이 빠져있고 각색 되었다. 드라마를 먼저 봐서인지 이유미가 변신할 때마다 수지의 얼굴로 상상을 하게 되었다.
수지가 이유미역에 정말 찰떡이긴하다. 나로서 산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 하는 못 하는 것 어떻게 보면 내가 나로 사는건 당연하지만 소설 속 인물들에게는 그게 참 힘든 것 같다. 처음 몇 번의 거짓말이 나비효과를 불러와 인생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다른 사람으로 연기하며 타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건 도대체 어떤 기분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중간에 멈출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었을텐데 그 상황이 되면 멈출 수가 없나보다. 현타와 자기혐오로 힘들었을텐데 그 속에 쾌감이 있다고 그래서 멈추지 못 한다고 책의 끝부분에 나온다.
이유미가 진이랑 단둘이 있을때는 연기를 할 필요가 없다 근데 그 모습은 생기가 아예 없다고 했다. 평생 연기를 하며 살지만 정작 본인은 빈껍데기에 불과하고 ...
원문링크 : 친밀한 이방인 - 정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