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16시간 걸어 2만원 벌었다…폐지 줍는 노인의 하루


밤새 16시간 걸어 2만원 벌었다…폐지 줍는 노인의 하루

키 넘길 정도로 폐지 쌓아도 단돈 1000원 전국 평균 폐지 가격 140원→80원 하락 지난 10일 오전 5시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고물상.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 고물상 주변에는 폐지, 고철 등이 가득 찬 수레가 늘어져 있었다.

보행자도, 차량도 거의 없는 이른 시간 골목길 끝에서 김미경씨(68)가 폐지를 가득 담은 수레를 끌고 왔다. 김씨는 "고물상이 오전 5시 30분 문을 열어 근처에 수레를 두고 계속해서 폐지를 줍는다"고 말한 뒤 재차 빈 수레를 챙겨 거리로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한 노인이 페지를 실은 수레를 끌고 가고 있다. 마주 오던 차량이 수레를 피해 운행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박승욱 기자 밤새워 폐지 주워 2만4400원 벌어 김씨는 신당동, 황학동 일대 빌라, 오피스텔 등의 분리수거장으로 향했다. 아파트는 쓰레기 수거 차량이 있는 경우가 많아 골목 곳곳을 다니며 폐지, 고철 등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가득 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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