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혼자 먹는 밥(혼밥)이 노인 우울 수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독거노인(1인 가구)은 약 213만 8000명에 달한다. 2000년 54만 3000명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한국노년학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 '노인의 소득과 우울에 관한 경로분석: 혼밥 여부의 매개효과'에 따르면, 혼밥 노인일수록 우울 수준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1712명의 가구소득과 혼밥 여부, 우울 수준 등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2.3세, 성별로는 남자 739명(43.2%), 여자 973명(56.8%)이었다. 분석 결과 가구 소득이 높은 노인일수록 혼밥 가능성과 우울 수준이 모두 낮았다.
반면 소득이 낮을수록 혼자 식사하는 빈도가 늘었고, ...
원문링크 : "'혼밥' 노인일수록 우울 수준 높아…사회적 교류 지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