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독거노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 이웃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에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본다. 우리 선인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는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타인능해(他人能解) 즉 ‘누구나 열 수 있다’는 뜻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당신을 이해한다는 공감과 타인을 향한 배려가 자연스럽게 배어난다. 6월은 24절기 가운데 9번째 해당하는 망종(芒種)이 있는 달이다.
망종은 일 년 중 논보리나 벼 등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보리를 수확하며 굶주림의 시기였던 ‘보릿고개’를 살아서 넘기게 되는 것이다.
‘보릿고개’ 시기에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목조기와집 ‘운조루’이다.
조선 후기의 누정 운조루는 조선 영조 때 낙안 군수를 지낸 류이주가 영조 25년(1776)에 지었다. 고택 운조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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