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이라 예산 부족해'… 한 차례 거절 지자체 지원 못 받고 생활고 사망 추정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 반지하 주택에서 홀로 살던 50대 남성이 사망한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됐다. 고인은 생활고를 겪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을 때 간발의 차로 예산이 소진돼 지원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9일 '전기요금을 몇 달째 내지 않는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집주인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이 오후 3시쯤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개방했을 때 남성 A(59)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3, 4개월가량 월세와 공과금이 연체된 것으로 미뤄 사망 후 시일이 꽤 경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자택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6개월 넘게 무직'... 생활고에도 지원 못 받아 A씨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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