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교수의 '처음 책방' 초판본·창간호 전문서점 로마시대 철학자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몸과 같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책이 뭐길래, 어떤 사람들은 집의 방 한 칸을 통째로 책에 내어주는 걸까요.
서재가 품은 한 사람의 우주에 빠져 들어가 봅니다. 30년 넘게 세상에 처음 나온 책을 수집해온 김기태 세명대 교수가 자신의 초판본·창간호 컬렉션 보물창고인 경기 이천시 '처음 책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천=정다빈 기자 "첫 책은 순수덩어리예요.
거기 매력이 있죠. 사랑도 첫사랑이 최고잖아요.
첫사랑만큼 순수한 사랑이 있나요?" 책의 초판본, 그중에서도 1쇄본만 30년 넘게 지독히 모아온 김기태(60) 세명대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교수의 항변이다.
그는 1판 1쇄만큼이나 정기간행물 중 첫 번째로 발행된 창간호 수집에도 열 올렸다. 왜 그토록 '처음'에 집착할까. 6만5,000권이 훌쩍 넘는 그의 초판본·창간호 컬렉션 보물창고를 찾았다.
지난달 22일 경기 이천시에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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