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자 42% "돌봄 부담 심각" 34%는 우울증 의심 증상 겪어 작년 10월 30일 경기도 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한 노인이 휠체어에 앉아 있다. /김지호 기자 경기도 평택에 사는 A(65)씨는 소뇌 위축증으로 혼자서는 거동이 힘들어 ‘방문 요양 서비스’를 받고 있다.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가 오전 8시 회사로 출근한 뒤 혼자 누워 있으면 오전 10시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찾아온다. 요양보호사는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A씨를 돌봐주고 간다.
A씨는 아내가 오후 7시 퇴근해 귀가할 때까지 하루 8시간을 홀로 버틴다. A씨 아내는 “남편이 혼자 화장실도 못 가지만, 생계를 위해 내가 집을 비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A씨처럼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곤란해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집에서 요양할 경우 하루 2시간 ‘돌봄 공백’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을 돌보는 보호자 5명 중 2명은 “돌봄 부담이 심각하다”고 했고, 3명 중 1명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
원문링크 : '집에서 요양' 한국 노인… 하루 2시간 돌봄 공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