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좋은 돌봄 이야기] 좋은돌봄상 수상자 최소영 장기요양요원 초고령사회의 문턱에서 헌신하는 장기요양요원들이 현장에서 겪은 희노애락을 직접 글로 써냈습니다. 이 중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한 '2024 나의 좋은 돌봄 이야기'에서 수상한 다섯 작품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히기 시작하는 봄의 끄트머리에 나는 진정되지 않은 가슴을 다독이며 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가 첫 인사를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첫 직장으로 주간보호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간 초보 요양보호사, 모든 것이 낯설어 쭈뼛 서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최소영 요양보호사입니다!"
내 귀에도 안 들리는 개미만 한 소리 소개하고 나니 어느 어르신이 "목소리 너무 작다"고 하신다. 간신히 고개를 들어보니 부리부리한 큰 눈을 하신 어르신이 나를 보고 있었는데 그냥 봐도 당차 보이셨다.
그 어르신의 모습을 눈여겨보게 됐다. 어쩌다가 다른 어르신이 화장실을 다녀오고 불을 끄는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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