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세인생, 준비 이렇게] '노동자 천국'인 줄 알았더니 노인들의 천국이었네 내가 거주하는 50세 이상만 거주하는 주거단지. 호주에는 이러한 단지가 많다.
이강진 1952년생으로 70대를 갓 넘긴 나는 호주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지인 골드 코스트(Gold Coast)에 거주하고 있다. 주택은 50세가 넘은 사람만 주거할 수 있는 단지에 있다.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실버타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버타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음식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아파트 형태가 아닌 수백 채의 단독 주택이 대지에 넓게 퍼져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내 옆집에는 남편을 여의고 이사 온 할머니가 산다. 금실이 좋아 보이는 앞집에 거주하는 부부와는 심심치 않게 마주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인생 황혼기를 맞아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다. 퇴직한 삶이라 시간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외로워서일까, 이런저런 모임을 자주 갖는다.
지난번에는 고기 굽는 연기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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