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커멘트 】 고액의 피부미용 시술을 하고 도수·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챙긴 의사와 환자, 브로커 등 270여 명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챙긴 보험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병원을 홍보하는 SNS 게시글입니다. 성형과 피부미용 시술뿐만 아니라 도수·무좀 치료도 가능한 의원입니다.
이 병원 의사 A 씨는 조직적인 보험사기를 설계했습니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 출연한 유명세를 내세워 환자를 모집했습니다.
환자가 1천만 원이 넘는 피부미용 시술을 결제하면 도수·무좀 치료 각 20여 회로 진료기록을 조작했습니다. 피부미용 시술은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지만, 무좀 치료 등은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겁니다.
환자를 모집한 브로커 10여 명도 적발됐는데, 결제금액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갔습니다. 이들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안 주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매뉴얼까지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런 수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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