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4일 ‘청소의프로’ 최우성 대표와 일일 근로자가 서울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한 ‘쓰레기방’을 청소하는 모습. 의뢰인의 방에 쌓인 페트병, 담배꽁초, 배달음식 등을 먼저 마대에 담고, 쓰레기가 담긴 마대를 화장실에 적치한 뒤 바깥으로 치우는 과정이다. photo 이용규 “고독사야 발견하고 의뢰하는 사람이 뻔하지만, 의외로 쓰레기방 청소 의뢰인은 ‘본인’이 많아요.
방을 치우다 보면 고지서나 약봉투에 본인 이름이 쓰여 있는 걸요. 그런데 전화로는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만든 것’이라는 식으로 변명하곤 하죠.” 4년 업력의 특수청소업체 ‘시크릿청소’ 대표 윤성훈(42)씨는 기자와 마주앉아 이런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가 다년간의 경험으로 확인한 ‘쓰레기방’ 의뢰 청년들의 공통적 특징이 그렇다는 것이다. 윤 대표의 말에 얼마 전 방문했던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쓰레기방이 떠올랐다.
기자는 또 다른 업체와 함께 이곳을 직접 청소했는데, 고립청년이 기거하며 쓰레기가 온통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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