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최근 골프장에 갔다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 캐디가 공을 쳐도 된다고 해서 티샷하려는 찰나 저 앞에 사람이 보였기 때문이다.
캐디가 "미처 못 봤다,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는데 나조차 보지 못하고 그냥 쳤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골프의 시즌이 돌아왔다.
골프장에서 사건·사고가 잦은데 조금만 부주의해도 다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장사고와 관련해 책임소재도 중요한 부분이다.
판례를 보면 사고 경위, 플레이어의 위치, 캐디 멘트 여부 등 제반 사정을 두루 고려해 과실 비율이 정해진다. 가령 캐디가 쳐도 된다고 해서 공을 쳤지만, 자신이 친 공에 앞 팀이 맞았다면 플레이어도 책임이 면제되기 어렵다.
앞사람이 공에 맞을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하고 타구를 할 주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캐디와 함께 공동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 골프장 운영사도 캐디의 사용자로서 공동 책임을 지게 된다.
앞의 팀이 세컨...
원문링크 : 캐디 말 듣고 '휙' 쳤다가 사람 '퍽'…골퍼는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