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애인이라 안 되는 거였구나" [일터의 문턱, 장애를 넘어①]


"내가 장애인이라 안 되는 거였구나" [일터의 문턱, 장애를 넘어①]

구인광고 드물고 이력서 넣으면 거절, 싸늘한 시선에 꿈 좌절… 상처로 남아 장애인 고용 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5곳 중 1곳 道 기업… 취업 벽 여전히 ↑ (왼쪽부터) 시각·언어장애인 이영만 씨, 뇌병변장애인 황준하 씨, 지체장애인 박재숙 씨(57)가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았던 본인의 경험에 대해 털어놓고 있다. 박채령기자 #1.

“죄송하지만 같이 일하긴 좀…” 이영만(48·수원시 권선구)은 오늘도 면접에서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시각장애와 더불어 선천적으로 단어나 문장 표현이 잘되지 않는 언어장애를 타고난 영만은 ‘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매번 불합격이었다.

어릴 때부터 보육원을 전전하던 영만은 원내 원장의 폭력에 질려 무작정 탈출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추위와 더위를 맨몸으로 버티던 어느 날 정체 모를 손에 이끌려 따라갔다.

도착지는 전남 한 섬의 양식장. 끊임 없이 김을 매도록 강요 받았지만 급여는 없었다.

“계속 인신매매 당하며 안 해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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