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

[남기자의 체헐리즘] 숨진 뒤 1년이나 애써 외면했던, 반려견 '똘이'와의 기억 마주하기 반려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야 하는 상실의 과정에 대하여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 5단계…"애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토록 사랑하던 반려견 똘이가 느닷없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가장 평온한 온기를 주던 보드라운 존재가 열여덟 개의 작은 돌이 되었다.

똘이가 떠난 지난해 9월 19일, 가장 완전했던 평범한 날들이 쩍 갈라지며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부재하니 더 선명히 보이던 행복들.

/사진=똘이의 가장 좋은 친구였던 남형도 기자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닥쳤다. 겪어보지 못한 슬픔의 무게에 압도돼 현관을 채 지나기도 전에 울음을 쏟았다.

앞이 일렁이는 채로 힘겹게 걸음을 옮겨 거실로 향했다. 거실장 한편에 놓인 자그마한 나무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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