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호의 씨네만세 832] <베테랑2> 1341만 명.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순위 7위에 올라 있는 <베테랑>의 관객수다.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둔 장르영화, 속편 제작은 기정사실이었다 해도 좋겠다. 당초 3년이면 제작이 완료될 것이라 전망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사정이 겹치며 무려 9년 만에 <베테랑2>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말하자면 준비할 시간은 차고도 넘쳤단 뜻이다. 달라진 건 무엇인가. 40대 열혈형사였던 주인공 서도철, 또 그를 연기한 황정민이 훌쩍 나이를 먹어버렸다.
이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겠다. 순제작비 59억 원이던 1편에 비해 2편은 130억 원을 넘겼다.
물가상승을 고려해도 상당히 커진 규모다. 이는 전에 갖지 못했던 무엇을 채워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장단이 명확한 2편이 어떤 모양일지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세상은 1편을 뛰어넘는, 혹은 그 못지않은 속편이 제법 되지 않던가.
액션과 특수효과 부문에서 기술적 발전을 그대로 활용해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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