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요양보호사가 직면한 문화적 도전과 과제 어르신과의 의사소통, 전통 문화와 충돌 큰 난관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국인들이 버스에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과일 깎는 데만 30분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는 껍질째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양을 예쁘게 하나하나 자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트로트도 문제다. "곤드레 만드레~."
어르신 따라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것도 너무 힘들다. 잘 해낼 수 있을까.
한국의 한 요양시설에서 일하는 26세의 필리핀 출신 요양보호사 안나(가명)는 매일 아침 어르신에게 제공할 간식을 준비하는 시간에 큰 고민에 빠진다. 현지에서는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이 일상적이지만 한국의 어르신들은 깔끔하게 깎아 놓은 과일을 선호한다.
안나는 익숙하지 않은 칼질에 서툴러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매주 진행되는 어르신의 심리 안정 프로그램 시간에는 트로트에 맞춰 율동을 따라 해야 한다.
이 또한 문화적 배경이 다른 안나에게는 낯설고 어색하다. 외국인 요양보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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