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보험 가입, 산재 처리 등 법 테두리 밖에서 일하는 간병사들 전국 곳곳 응급실 운영 파행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운영이 파행하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구급차가 주차돼 있다. 이날 정부는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을 중심으로 군의관 15명을 배치했다.
지난 8월 31일 진주 A요양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왕선영(62)씨가 구급차에 실려 B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왕씨는 평소와 달리 이틀 전부터 극심한 두통과 구토에 시달렸지만,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간병' 일을 하는 그에게 배정된 6명의 환자를 한꺼번에 돌봐야 했기 때문이었다. 통증을 견디다 못한 그는 함께 일하는 간호사에게 부탁해 링거 수액을 서둘러 맞았지만, 신통치 않았다.
왕씨를 지켜보던 간호사는 "아무래도 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판단하고, 급하게 119에 신고했다. 뇌출혈 의심되는데, 일하다 뒤늦게 찾은 병원 구급대원은 환자 상태를 살피며, 보호자를 찾았다...
원문링크 : 두통과 구토 참고 일하다... 어느 돌봄 노동자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