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일 오후 7시, 서울 강남역 7번 출구 지하 간이쉼터에 세미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앉기 시작했다. 대리운전기사들 사이에서 서울 논현역, 선릉역 등 강남 일대는 저녁시간 ‘콜’이 잘 잡히는 곳으로 꼽힌다.
때문에 오후 6시 즈음부터 대리기사들은 이곳으로 출근해 ‘대기할 자리’를 잡는다. 지난 7월 2일 오후 9시경 서울 강남역 7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한 대리기사가 ‘콜 대기’를 하고 있다. photo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 김모(50대)씨 또한 이날 7번 출구 지하에 앉아 ‘콜’을 기다리고 있었다. 11년째 전업 대리운전기사 일을 하고 있는 그는 매일 아침 7시30분에 출근해 밤 12시에 퇴근한다. “10년 동안 온전히 쉰 날은 20일도 안 될 것 같은데요.
그 정도를 일해야 생계가 유지돼요.” 하루 평균 14시간을 일하는 김씨는 매달 평균 60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한다.
김씨가 번갈아가며 ‘콜’을 찾는 데 이용하는 앱은 총 3개. 그가 등록한 대리 콜 배정 업체가 ...
원문링크 : ‘보험 갑질’ 당하는 대리기사들의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