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의 재구성] 피해자 앞 보험 들고…도박 지자 기름 부어 범행 범행 후 직접 병원 데려가고 보험금 타내…사이코패스 성향 분석 지난 2022년 11월 4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고흥군의 한 컨테이너에서 고성이 오갔다. 시커먼 연기와 함께 살이 타는 냄새도 흘러나왔다.
이후 온몸에 화상을 입은 60대 남성은 동네 주민들에 의해 실려나와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체표면 20%~29%에 달하는 큰 화상을 입은 피해자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사고일로부터 4개월 16일이 지난 2023년 3월쯤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경찰 신고도 접수되지 않은 컨테이너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당시 이 안에서는 윷놀이 도박이 한창이었다.
A 씨(63)는 동네에서 20년간 알고 지내던 선배인 B 씨와의 윷놀이에서 2번 연속 져 20만 원을 잃었다. A 씨는 "다시 윷을 놓으라"고 했지만 B 씨는 "이제 도박을 그만하겠다"며 컨테이너 밖으로 나갔다.
A 씨는 B 씨의 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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