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칸영화제] 뱅상 카셀 주연 ‘슈라우드’ 프랑스 칸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가장 뜨거운 현장이자 지금 이 순간 세계인이 열광하는 시네마의 준거점입니다. 제77회 칸영화제 현지에서 칸 황금종려상 후보인 ‘경쟁 부문(In Competition)’ 진출작과 관련한 소식을 밀도 있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인생을 길게 보면 사랑이란 감정도 순간적입니다. 우리가 100년쯤 산다면 사랑이란 감정도, 사랑하는 사람의 육체도 결국은 소멸할 테니까요.
죽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도 없게 됩니다. 어쩌면 저 유한성 때문에 인간은 태생적으로 슬픈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나서도 그 사람의 육체를 계속 볼 수 있는 기술, 저 슬픈 유한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기술이 발견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영화 ‘슈라우드’는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 이후에도 보는 기술을 개발한 카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4년 전 아내를 잃었음에도 그 슬픔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뱅상 ...
원문링크 : 죽은 사람의 묘비 속 시체를 보는 새 장례법… 크로넨버그 감독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