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장애 아동과 함께 사는 부모 이창호, 김승옥 “발달장애인이든 지체장애인이든 같은 교실에서 교육받고 친구가 되어보고 기자가 되면, 과연 지금처럼 기사 쓸 수 있을까요?” “기자님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장애를 가진 친구의 연락처가 있나요?”
인터뷰 중 갑작스레 받은 질문에 황급히 휴대폰 속 번호들을 떠올렸다. 미디어의 차별 콘텐츠를 취재해오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재차 곱씹어봐도 장애인 친구 연락처는 없었다.
꾸준히 취재해오던 사안의 당사자들인데, 어떻게 연락처가 단 한 개도 없을까. 부끄러움과 깨달음 사이의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던 중 그(이창호)가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발달장애인이든 지체장애인이든 같은 교실에서 같이 교육받고, 친구가 되어보고, 그런 경험을 하며 성인이 돼서 기자가 되면, 과연 지금처럼 기사를 쓸 수 있을까요? 내 옆에 장애인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렇게 쉽게 장애인을 비난할 수 있었을까요?”
최근 장애 혐오를 조장하는 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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