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증 고통 퇴직 광부들 “병원 확진 받아도 공단은 무장해 판정”


진폐증 고통 퇴직 광부들 “병원 확진 받아도 공단은 무장해 판정”

막내리는 탄광시대 (중) 권익연대 추산 진폐증 환자 3만명 업무상 질병 판정은 1만8천여명뿐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지난 4월 정선군 사북읍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제8회 진폐 재해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정선군 제공 “젊을 때 워낙 건강했으니, 호흡이 좀 가빠도 ‘나이 들어 그런 거려니’ 했지.

그런데 진폐증이래. 그 소릴 들으니 하늘이 노래지더라고.”

진폐는 폐에 분진이 달라붙어 염증이 생기고 폐가 점점 굳어가는 질환으로 광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숨이 쉽게 차고, 가래가 끓거나 기침도 자주 난다.

폐결핵, 폐암 등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에서 32년 동안 근무한 최월선(74)은 광업소가 문 닫아 일을 그만둔 지 17년이 지난 2021년에야 진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창 일할 때도 탄가루 마시면 나쁘다는 건 알았지만, 먹고사는 게 녹록지 않으니까 그냥 (막장에) 들어갔지. 그런데 병들고 보니 갈수록 고통이 심해져.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좋겠어.” 최월선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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