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휠체어 밀어 살해한 남성 마이니치신문 11차례 인터뷰 초고령사회 '간병살인' 문제 조명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1월 2일 일본 가나가와현의 어촌 오이소마치의 부둣가에 노부부가 나타났다. 아내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남편은 옆에 서서 바다를 바라봤다.
아내와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눈 남편은 휠체어를 바다 쪽으로 힘껏 밀었다.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휠체어는 바다로 가라앉았다. 1982년 뇌경색으로 왼쪽 몸 전체가 마비된 아내를 40년 동안 정성껏 간병한 후지와라 히로시(81)는 그렇게 아내 살해범이 됐다.
사랑하던 사람을 제 손으로 죽이기까지 후지와라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후지와라의 사연이 최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실렸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금돼 있는 후지와라를 취재한 기사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후지와라는 기자가 세 번째 방문했을 때부터 입을 열었다.
사건 10개월 전 부부 모두 건강 악화 슈퍼마켓 점원이었던 후지와라는 26세 때 동료 데루코와 결혼했다. 부부가 낳...
원문링크 : 아내 휠체어 바다로 떠민 남편...아내 40년 간병하더니,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