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S] 소소의 간병일기 주 돌봄자가 사라진 뒤 엄마 돌보던 동생 집에 환자 발생 ‘월 600’ 재가 간병인 못 구하고 요양병원도 ‘수용 불가’ 발 동동 결국 CCTV 설치하고 엄마 집으로 일러스트레이트 장선환 “우리 이혼할까.” 더보기 CLICK 남편과 식탁에 나란히 앉아 밥을 먹던 나는 기어이 속에만 담고 있던 말을 내뱉고 말았다.
눈물이 고인 채 입안에 밥을 욱여넣었다. “뭔 개똥 같은 소리를 삐악삐악 하고 앉았노.”
내가 헛소리를 할 때면 늘 하던 우스개로 남편이 대꾸했다. 경상도 억양만 약간 남은 그가 거의 유일하게 하는 사투리였다.
그래, 여기서 이혼이 왜 나와. 역시 내가 또 개똥 같은 소리를 했구나.
남편의 말에 나는 왠지 모를 위안을 얻었다. “그냥.
한명만 힘들면 되잖아.”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고 나는 급하게 의자에서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 공기에 정신이 조금 맑아졌다. 엄마가 암 진단을 받은 지 한달 만에 우리 4남매는 ‘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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