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근무 13년이 남긴 건 폐 속 암덩어리”…그들이 파업하는 이유


“급식실 근무 13년이 남긴 건 폐 속 암덩어리”…그들이 파업하는 이유

총파업을 하루 앞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1차 교원역량혁신 추진위원회 회의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 노동자로 일해온 박아무개(50)씨의 일상은 지난해 8월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차원에서 진행한 건강 검진에서 폐암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매주 산을 타는 등 운동을 해왔던 터라 검사를 받을 때도 ‘특별한 것은 없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폐암은 시작이었다. 박씨의 신장과 뇌에서도 암세포가 발견됐다.

지난해 9월 폐와 신장에 있는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1∼2달 전까지는 전화 통화도 어려웠어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공원 세 바퀴만 돌아도 힘이 듭니다.” 2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이날 전화 인터뷰 중에도 여러차례 말을 잇...



원문링크 : “급식실 근무 13년이 남긴 건 폐 속 암덩어리”…그들이 파업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