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도 등급이 있다고?


요양병원도 등급이 있다고?

지난해 말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2차 병원에 계시다가 올해 초 서울의 대형 병원(3차병원)으로 옮겼고 여전히 차도를 보이지 않아 최근 요양병원으로 모셨다.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시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사실 병원을 고르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서울 시내 요양병원 간판이 그렇게나 많은지 이번에야 처음 알았다.

기존 3차병원에서 몇 곳을 소개해주긴 하지만 형식적 절차일 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아버지가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데다 다제내성균 보균자(일명 슈퍼박테리아)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전염 우려 때문이다. 대다수 요양병원은 격리 시설 확보를 이유로 아버지 같은 환자의 수용을 꺼렸다.

결국 수소문 끝에 은평구 쪽 병원(집에서 한참 먼) 한 곳을 찾았다. 현실적으로 요양병원을 찾으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요양병원이 등급(1~5등급) 위주로 나뉘어 있을 뿐 아버지 조건에 맞는 곳을 찾으려면 일일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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