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중증 장애인 조카와 70대 이모가 외부 출입을 끈은 지 약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중증장애인 윤모씨(41)와 그의 이모인 이모씨(76)가 거주하던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 전동휠체어가 놓여 있다. 윤기은 기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중증장애인 A씨(41)와 그의 이모 B씨(76)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가 심해 두 고인의 사망 추정시각을 법병리학적으로 알 수 없다”며 “현재까지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뇌병변 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A씨는 부친에 이어 2021년 모친이 세상을 등진 후 B씨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바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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