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일의 생명여행] (45)연명의료결정, 안락사와 존엄사의 차이 존엄사가 죽음을 앞둔 환자를 대상으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라면, 안락사는 약물 투입 등을 통해 고통을 줄이고 인위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얼마 전 미국에 사는 친구의 부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부인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암 통증으로 매우 괴로워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나중에 전해진 이야기로는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것이었다. 안락사를 선택한 것이다.
미국에선 안락사를 허용하는 주가 몇 안 된다고 하는데, 그 부인은 안락사의 제반 조건들을 충족한 뒤 장기기증을 하면 안락사를 허용하는 주를 선택해 본인 의지로 삶을 마감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그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대화는 안락사와 존엄사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주제로 흘러갔고, 문득 의사인 나도 그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간단히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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