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앵커의 시선] 고독한 삶, 고독한 죽음 [신동욱 앵커의 시선] 고독한 삶, 고독한 죽음](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MjEyMTZfMTUw/MDAxNjcxMjAxMTAwNjQz.pqkWpoDfrTkpBNWHwrKdFD_v5KuEjuvVqrB8ldmM8-8g.OcojWBlf_rlAgXdlPorEhpJXjbfc2aHQGCDoeUG7OE8g.PNG.impear/%B0%ED%B5%B6%BB%E7.png?type=w2)
"오늘 발견됐고, 연락할 친지도 없고…" 영국 구청 공무원 존의 업무는, 홀로 숨진 주민들의 뒷일을 보살피는 것입니다. 유품을 정리하고, 가족 지인들을 찾아내 장례를 치러주지요.
하지만 정작 자신이 숨진 뒤엔 아무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가 챙겨줬던 영혼들만이 함께해줄 뿐입니다.
우리도, 돌아간 분의 집을 정리하고 청소해주는 유품 정리와 특수 청소업종이 더는 신기하지 않은 세상이 됐습니다. 어느 유품 정리사가,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된 50대 남자의 반지하 집에서 수첩 하나를 찾았습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열 가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TV에 소개된 맛집 가보기' '친구들에게 연락해 목소리 듣기'… 마지막은 '시집가는 딸아이 모습 눈에 담기' 였습니다.
외동딸은 유학 중이어서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신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타국에서 공부하는 딸을 위해 아버지가 병을 숨겼던 겁니다.
이혼하고 혼자 사는, 또 다른 50대 후반 남자는 자식도 있고 연락도 하며 지냈다지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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