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가 현대판 고려장이 될 수 있는 이유


안락사가 현대판 고려장이 될 수 있는 이유

[스위스 안락사 현장 동행기5] 말기 암환자에서 정신 질환, 치매로 확대 적용 가능성도 "뿌리 없이 떠돌며 외롭지 않았다면, 가족 기반이 끈끈하고 유대가 튼실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텐데..." 지난해 8월 26일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 스위스에서 안락사(조력사)로 생을 마감한 분은 동행했던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하려는 이야기와는 거꾸로지만 '가족'이 안락사 선택의 주요 변수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같기에 이렇게 시작해 보았습니다. 고인은 '가족 기반이 헐거워서' 안락사를 택하는데 갈등이 적었다고 하신 반면, 안락사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견고한 가족 기반'이 되레 안락사를 택하게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속되게 말하자면 '가족 눈치가 보여서' 안락사로 생을 끝내야 하지 않겠냐는 응답입니다. 75세 이상의 안락사 선택 독려를 국가 정책으로 다룬 영화 플랜 75 75세 이상이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정책을 홍보하고 있는 영화 속 장면 '조력존엄사 입법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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