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소재, 따뜻한 위로의 노래 ‘어차피 혼자’


고독사 소재, 따뜻한 위로의 노래 ‘어차피 혼자’

지난달 개막한 뮤지컬 '어차피 혼자'(추민주 작·연출, 민찬홍 작곡)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2005년 초연된 이래 지속적으로 사랑받아 온 뮤지컬 '빨래'의 창작진이 오랜 기간 숙성시켜서 내놓았는데,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점에서 주제의 맥을 이었다. '빨래'가 이방인들의 서울살이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고독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고독사 관련 뉴스에서 고인의 삶이 한두 줄에 요약되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꼈고, 그것이 이 작품을 창작하게 된 계기라고 한다. 이러한 생각은 남구청 복지과의 무연고 사망 담당자로 일하는 주인공 독고정순이 사망 진단서를 길고 자세하게 쓰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우리가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질문하게 만든다. 혹시 한두 줄의 사망 진단서를 대하듯 피상적으로 지나치고 있지 않은가, 무관심 속에서 모두가 점점 더 외롭게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 작품은 고독사라는 소재를 통해 ...



원문링크 : 고독사 소재, 따뜻한 위로의 노래 ‘어차피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