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孤獨死)


고독사(孤獨死)

‘가난은 나라도 구제치 못한다’는 변명은 통치력 부재탓 홀로 사는 사람들이 질병이나 위급함을 감당치 못해 죽는 것을 ‘고독사’라 일컫는다.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만 닿았어도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것을 혼자였기에 누구하나 들여다보는 이가 없었기에 그렇게 세상을 떠날 수 밖에 없는 ‘고독사’.

이런 고독함에 놓인 이들이 지금 우리 주변에는 부지기수이고 나 자신 또한 고독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앞에 직면해있다. 방치된 채 수십 여일이 지나 발견되기도 하고 성실히 살던 세 모녀가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이 모두가 너무도 고독했기에 세상을 등진 경우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고 살았어도 내 이웃이 이처럼 살다 가진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미안함에 마음도 무거워진다. 배려와 관심이면 이들의 ‘고독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참 세상이 삭막하다. 삭막하다기 보다 무척이나 외롭다.

수많은 인간들이 함께 어우렁 더우렁 살아가는 것 같지만 언제든지 나만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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