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간 입원 일수 916일. 보험금 3억5000만원.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일가족 4명의 보험금 수령 기록이다. 입원 사유만 놓고 보면 온갖 불운이 이들 가족을 한꺼번에 덮쳤다.
빙판길과 화장실에서 미끄러지고, 차에서 내리던 중 차가 갑자기 출발해 넘어져 병원 신세를 졌다. 베란다 물청소를 하다, 심지어 명절에 전을 부치다 기름에 미끄러져 다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불운한 가족'의 스토리는 모두 가짜로 들통났다. 보험설계사 출신의 여성과 남편, 아들, 어머니까지 가담한 '가족 보험사기단'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사기를 주도한 건 여성 A씨였다. A씨는 2007~2009년 보험설계사로 일했는데, 이때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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