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고찰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삶에 대한 궁금증으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겼던 적이 있다. 관심 있는 분야의 각종 모임에 참여하고 부부동반을 요하는 남편의 모임에 따라 나가고 육아를 하면서는 아이 또래 엄마들과 정기적 모임을 갖고.

모임의 즐거움, 만남의 기쁨은 한줄기 시원하게 쏟아내리고 마는 소나기 같은 것이었다. 한바탕 떠는 수다, 그 순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지속되었던 찰나의 정도.

그러고는 곧 찾아오는 가슴에 숭숭-바람드는 느낌, 공허함, 허탈함. 여러 인간관계에서 채워지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었고 그걸 채우려고 부단히 다른 만남을 가졌던.

소위 '마음에 맞는 사람 찾기'라는 명목으로. 앎길을 공부하고 따르면서 관계에 대한 갈증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급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 오히려 분별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고 연습하고 있다.

당신과 직접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한 사람씩 모두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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