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자동화 시뮬레이션 게임을 참 좋아합니다. 뭐랄까 퍼즐 같은 느낌도 있어서 그럴 것 같긴 한데...
생각해 보면 참 웃깁니다. 이 자동화 게임이라는 게, 자동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엄청 열심히 게임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자동화를 구축하고 나면 더 이상 할 일이 없이 흐뭇하게 쳐다보거나, 아니면 그 자동화를 이룩해서 새로운 자동화를 이룩해야 하는 다음 크래프팅 티어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죠. 자동화를 하는 게임인데,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하죠.
결국에 이 장르의 핵심은 만들고 나서 얼마나 흐뭇할 수 있느냐와, 그 자동화를 구축하는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느냐 일 텐데 말이죠... 양쪽 하나만 만족하면 대중성을 전혀 못 잡는 장르입니다.
워낙 매니악해서 말이죠. 그래서 자동화에 성공한 게임들은 보통 양쪽 다 잡은 경우입니다.
충분히 흐뭇해질 수 있는 광경을 만들만한 그럴듯한 비주얼과, 그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지 않은 경우죠. 그런 게임은 참 드물죠...
아직 팩토리오, 새티스...
원문링크 : 인디 게임 맛보기 Ica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