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 모금_조 용미 시인의 '11월'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_조 용미 시인의 '11월'_환기타임즈

11월의 달력도 일주일만 지나면 올해의 마지막 12월이 옵니다. 11월에 관련된 시가 상당히 많습니다. 다들 한 장 남은 달력으로 아쉬움과 세월의 빠름과 자연의 동면을 준비하는 글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오늘은 조 용미 시인의 '11월'을 읽어봅니다 오늘의 시 한 모금_조 용미 시인의 '11월'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_조 용미 시인의 '11월'_환기타임즈 11월 조 용미 한밤 물 마시러 나왔다 달빛이 거실 마루에 수은처럼 뽀얗게 내려앉아 숨 쉬고 있는 걸 가만히 듣는다 창밖으로 나뭇잎들이 물고기처럼 조용히 떠다니고 있다 더 깊은 곳으로 세상의 모든 굉음은 고요로 향하는 노선을 달리고 있다 환·타 詩評 문득 거실에 나와 속살 하얗게 보이는 달빛을 보았나 봅니다. 그것도 숨 쉬는 달빛을... 11월의 늦가을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 어쩌면 차가운 느낌이 날 수 있지만 흩날리는 나뭇잎이 마치 강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를 보는 듯하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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