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월의 중간점을 향해 지나가고 있습니다. 토요일만 되면 날씨가 최고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이 푸르른 시월의 하늘을 바라보며 이 종형 시인의 '시월'에 관한 글을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시 한 모금_이 종형 시인의 '시월'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_이 종형 시인의 '시월'_환기타임즈 시월 이 종형 이 좋은 햇볕 그냥 보내면 죄짓는 거다 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하신 말씀 뒤란 장독대 반짝거리게 닦아놓고도 햇살은 남아 누렇게 변색된 격자 창호지에 새 창호지 바르던 날 밀가루 풀을 몰:래 손가락으로 찍어 먹다 혼나던 날 긴 겨울밤을 위해 문풍지를 길게 남겨둬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 날 흰 창호문은 결 좋은 햇살에 말라가고 첫눈이 내리려면 몇 밤 남았는지 헤아리듯 손가락으로 톡톡 퉁기면 동동 작은북소리 울리던 날 아무것도 한 일 없어 죄짓다 말고 문득 당신 생각에 눈시울 붉어지는 오늘 같은 날.
『환기타임즈 詩評』 "이 좋은 햇볕 그냥 보내면 죄짓는 거다" 외할머니의 말씀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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