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늦은 밤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에 장맛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 늦은 밤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김형태 시인의 '장맛비'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시 한 모금_김형태 시인의 '장맛비'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_김형태 시인의 '장맛비'_환기타임즈 장맛비 낮달 김 형 태 얘야, 울지마라 누구나 슬픔의 시간이 있는 거란다 산다는 것은 장맛비를 견디며 무지개를 기다리는 것이지 비가 오면 젖어서 슬프고 뙤약볕이 들면 지렁이가 또 마른 땅에서 서럽다 송아지가 우는 이유는 어미에게서 이어받아야 할 멍에 때문이지 하지만 얘야, 지나간 것은 늘 그리움이고 찬란한 진주에는 아픈 상처와 슬픈 기억이 담겨 있단다 장맛비 그리고 뙤약볕 거친 우박이 정수리를 때려도 모진 바람에 허리가 꺾여도 있잖아 얘야, 잊지 마 그 끝에는 달콤한 과실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산다는 것이 질퍽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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