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는 계속 뜨거운 태양빛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붉은 태양을 보면 이 꽃을 생각하게 됩니다.
'능소화' 초록 초록한 잎사귀 사이에 붉디붉은 꽃이 얼굴을 내밀고 있지요. 김명인 시인의 '저 능소화'_환기타임즈 김명인 시인의 '저 능소화'_환기타임즈 저 능소화 김 명 인 주황 물든 꽃길이 봉오리째 하늘을 가리킨다 줄기로 담벼락을 치받아 오르면 거기, 몇 송이로 펼치는 生이 다다른 절벽이 있는지 더 뻗을 수 없어 허공 속으로 모가지 뚝뚝 뜯도록 저 능소화 여름을 익힐 대로 익혔다 누가 화염으로 타오르는가, 능소화 나는 목숨을 한순간 몽우리째 사르는 저 불꽃의 넋이 좋다 가슴을 물어라, 뜯어내면 철철 피 흘리는 천근 사랑 같은 것, 그게 암 덩어리라도 불볕 여름을 끌고 피나게 기어가 그렇게 스러질 너의 여름 위에 포개리라 능소화_환기타임즈 이 시에서 눈에 띄는 술어는 "좋다"라는 말이다.
이 시에 죽음의 이미지를 지닌 "생이 다다른 절벽", "목숨을 한순간 몽우리째 사르는" "암 덩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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