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발레리(Paul Valéry), 20세기 상징주의 시인 중 최고의 한 명

상징주의 시인, 상징주의? 폴 발레리, 상징주의,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용어와 인물일 수 있는데요.

상징주의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사실주의, 자연 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탄생한 문예사조라고 볼 수 있어요. 낭만주의와 같이 현실을 넘어선 무언가를 드러내려 하지만, 낭만주의와는 다르게 상징주의는 직접적이지 않고 상징적인 표현을 주로 사용하여 드러내려고 하죠.

폴 발레리는 상징주의 창시자 스테판 말라르메의 후계자로, 아르튀르 랭보 등과 함께 19세기 말 프랑스 시단의 핵심 인물이자, 프랑스 상징주의의 마지막을 장식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능 있는 시인, 방황, 절필, 복귀 타고난 적성과 재능 유명한 문학가와 예술가들이 그러듯, 폴 발레리 역시 평범한 일생을 살지는 않았습니다. 10대에 벌써 제도권 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빅토르 위고나 보들레르 같은 작가들을 탐독하며 홀로 시를 짓고 희곡과 단편소설들을 집필합니다.

프랑스의 수능이라고 볼 수 있는 바칼로레아를 마치고,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