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선생의 유명한 걸작시 꽃입니다. 1952년에 발표 되었고 1958년 "꽃의 소묘"라는 시집에 등재된 너무도 유명한 시이지요. 아마, 학창시절의 추억이 떠올리며 이시를 보고 계실텐데요.
연인 사이에서도 많이 애송 되었던 시지만, 이보다는 더 넓은 의미를 지닌 인간 존재의 본질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 하고 있는 명시 입니다.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에게로 가서 꽃이되고 싶다는 의미는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사람들에게도 긴 시적 여운으로 남습니다.
고등 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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