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수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매력쟁이크's 책수다] 아주 짙은 '붉은색 표지' 컬러에는 '박노해'라는 시인과 관련한 많은 의미가 담기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얼핏 배웠던 '노동자의 삶'에 관한 시가 시인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해요.

자신이 가진 고유한 색이 이렇게 강렬한 시인. 전하고자 하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깊이있는 시가 조금 어려우면서도 어떤 시들은 마음에 남아 자꾸 되내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의 시에는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고, 한국이 있고 전쟁중인 여러 나라가 있고 사람이 있고 결핍이 있고 그늘이 있으며 절망이 있으나 그 반대편에 있는 희망을 잊지 않는 … 정말 여러가지 주제와 관련된 시들이 많습니다. 한 사람의 기록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그 이전의 시대상까지 담고 있어 꽤나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충분히 가지고 (권력이 있어) 힘이 센 무리보다는 어리고 약한 아이들과 약소국, 평등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경제적 약자 계층에 시인의 시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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